백암성
 

 

 백암성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산자락 끝에 쌓았기 때문에 동쪽은 높고 서쪽이 낮으며, 남쪽은 태자하라는 강가에 깎아 지른듯한 절벽이 자연성벽을 이루고 있다. 동 · 서 · 북 삼면은 잘 다듬은 돌로 성벽을 쌓았는데 총 길이가 2500m이며, 성벽의 높이가 5~8m, 너비가 2~3m이다. 성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약 5m 높이의 장대가 있어 주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장대 주위에 내성이 쌓여 있는데, 속칭 아성(牙城)이라는 것이다. 백암성은 고구려 양원왕 3년(서기 547년) 가을에 개축했다는 분명한 기록이 있어, 적어도 이 연대보다 이전에 쌓았다고 할 수 있다. 양원왕 7년(551년) 돌궐이 침입해 오자 왕이 장군 고흘과 군사 1만 명을 보내 적군 1000명을 베고 개선했다는 기록이 있듯이 백암성은 오랜동안 요동지방에서 중요한 요새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당태종이 쳐들어왔을 때 당시 성주였던 손벌음이 요동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항복하므로 해서 재 구실을 다 못한 슬픈 역사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산꼭대기 장대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니 멀리 태자하가 보이고 성 주위에는 넓은 벌과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절벽쪽에 산성은 이어진다. 성따라 조금 내려가니 천길만길 낭떠러지가 천연의 요새를 이루고 있다. 마을 바로 앞에 보를 막아 더욱 깊은 강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고구려 산성이라는 역사적 사실은 제외하고도 그 경치만으로도 충분히 찾아볼 만한 곳이었다.

1

 

1. 서쪽에서 바라본 원경

2. 남쪽에서 바라본 원경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8-7 흥륜빌라 B-2 TEL: 02-337-1661,2 FAX:02-337-1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