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발표자료 (고구려발해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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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공정의 고조선 연구 결과에 대한 평가-서영수-
동북공정의 고조선 연구 결과에 대한 평가
- '箕子와 箕子朝鲜研究'를 중심으로-                          

           서 영수 (단국대 역사학과 교수, 고구려연구회 학술자문위원)

1. 중국학계의 고조선사 연구동향

고조선은 民族史의 源流로서 인식되었던 까닭에 역사학자나 일반인 모두의 높은 관심 속에 지속적으로 조명되어 왔으며, 단군조선으로 시작되는 고조선이 우리 역사의 뿌리라는데 어느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중국학계의 한국고대사 왜곡이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논리 하에 중국사로 편입시키는 단계를 넘어 우리 민족의 뿌리인 고조선조차 중국사로 보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고조선사에 대한 연구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데, 주로 초기의 연구는 고조선과 관련된 華夏-蠻夷의 구별, 夷夏東西 등 민족문제나 기자조선 연구가 주류를 이루어 왔으나, 최근의 연구는 단군조선을 비롯한 독자적인 고조선사의 부정과 기자조선-위만조선-한4군-고구려사의 체계화를 통해 한국의 고대국가 모두가 중국의 예속정권이라는 한국사의 전면 적인 해체를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동북공정’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학계의 고조선사 연구는 문헌사학이나 고고학에서 개별 연구자의 견해와 쟁론이 있어 왔으나,. 전론연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늘 소개할 장벽파의 [箕子와 箕子朝鲜研究]는 한국사의 독자성을 부정하고 철저히 중국사의 입장에서 고조선사를 체계화한 연구로서는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2. 箕子와 箕子朝鲜研究에 대하여

1)  이 과제의 내용과 책의 장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箕子와 箕子朝鲜研究]는 동북공정 1차 과제 (No. 6)로  연구책임자는 黑龙江省社会科学院의 张碧波이다.

머리말
一、朝鲜半岛의 古文明
二、古辰国
三、韩은 古辰国  附:檀君朝鲜에 관한 考辨。
三、箕子사적 연구
四、殷商멸망 전후의 箕子
五、箕子朝鲜 晚期의 역사적 事實
六、衛氏朝鲜文化 考論
七、箕子朝鲜研究상의 争論
小结

2) 연구의 중점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한반도의 고문명; 1)中華의 十日神話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어 나타난 현상, 즉 탕곡,부상 십일신화의 연구 2)전욱 고양씨문화와 은상문화의 한반도에의 영향, 3)탕곡(暘谷), 明夷, 朝鮮 등 3개 명칭의 발전과정을 통해 한반도 명칭을 논증하였다.
2. 고진국; 삼한은 고진국에서 비롯되었으며, 고진국은 은상의 해외 속지이며, 이것이 箕子가 조선에 간 원인이다.
3. 기자 事迹 연구;  은상의 갑골문, 선진전적 중에서 기자사적에 관한 가능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여 기자가 하나의 역사적 존재임을 밝혔다.
4. 은상멸망 전후의 기자;  상왕조 紂왕의 폭정과 멸망, 기자가 석방된 뒤 ‘지명이’ 곧 ‘주지조선’의 역사적 배경과 기자의 심리상태. [주역]의 ‘명이’의 해석을 통해 기자가 조선에 간 역경의 과정. 기자가 주왕실에 朝會한 후 설파한<홍범>의 문화에 대한 설명. 주초 은상의 잔류가 일으킨 반란. 기자가 조선을 건국한 것은 동방에 군자국을 건설하기 위한 이상에서 출발했다 등을 주요 내용으로 기술하였다.
5.기자조선 만기의 역사적 사실; 기자조선과 연국의 관계에 대하여는 연장성은 한반도까지 진입하여 조선강역은 점차 줄어들었다. 기자조선과 진조의 관계는 진장성의 동단이 대동강 남안 갈석산에 이르렀으며, 위만집단이 몰래 꽤한 정변에 의해 기자조선이 멸망하였다.
6. 위씨조선에 관한 고증; 위씨정권의 성격 및 귀속, 위씨조선의 건국과정과 한의 외신으로부터 한에 반기를 들어 멸망할 때까지의 과정과 한사군이 설치에 관한 제문제를 다루었다.
7. 기자조선에 관한 연구 상의 쟁론; 중국내의 연구 소개, 일본과 한국, 북한의 연구 비판.
기자조선을 허구로 보는 한국과 일본의 연구 비판. 단군조선을 역사로 보는 견해는 두찬으로 고조선연구의 혼란을 조성하였다.

그 대강을 요약해 보면 한국학계의 단군조선설은 신화전설에 의거한 杜撰에 지나지 않으며, 기자조선이야 말로 역사적 실체이다. 기자조선은 殷商의 후예가 한반도에 건설한 지방정권으로 기자가 조선에 간 이유도 고진국이 은상의 속국이었던 때문이며, 이후 기자조선은周,秦에 신속하였을 뿐 아니라 해외속국이며, 그를 이은 위만조선 또한 漢의 외신이 된 속국으로 이로부터 漢四郡과 고구려 발해사가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또한 기자조선은 중화사인 동시에 동북지방사의 서막을 연 중요한 역사적 실체로 파악하고 이번의 연구는 이러한 기자조선사를 처음으로 체계화한 중요한 학술상의 가치가 있는 작업으로 논단하고 있어 종래 중국학계의 고구려사 등 부분적인 왜곡의 단계를 넘어 한국고대사의 체계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사의 독자성은 철저히 말살되고 있다.




3. 기자연구의 문제점과 비판

연구 책임자인 장벽파는 흑룡강성 사회과학원 소속으로 이미 고조선과 기자조선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과제는 그를 종합한 것이다.
곧 이와 같은 내용이 책으로 출판될 것으로 보이나 이에 앞서 그가 제시한 몇 가지 중요한 논거와 관점에 대해 검토해 보기로 한다.

가. 중국의 십일신화는 [산해경] <해내동경>, [회남자] <본경훈> 등에 실려 있는데 대체로 중국대륙의 동부지역의 신화로 전설상의 3황5제중 堯의 치세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더욱이 그러한 신화 전설이 실려 있는 [산해경]등의 성립 년대는 모호하여 사료적 가치가 떨어진다.
따라서 이를 단군신화는 물론 한반도 고문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나. [역경]의 ‘明夷’는 일반적으로 태양이 지중에 들어간 상태로 군자가 곤경에 처한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결코 지명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조선’명칭의 근원이 될 수 없음은 물론 기자가 조선에 간 기록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箕子之明夷’를 ‘箕子走朝鮮’으로 해석하는 것은 견강부회라 아니할 수 없다..
기타 양곡 등의 용어를 음운론적으로 적당히 해석하여 조선명칭의 기원으로 보는 견해나, 갑골문의 주원에서 발견된 갑골문 ‘唯衣鷄子來降’의 ’의계자‘를 ’殷箕子‘로 해석하는 것은 연구방법상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인정할 수 없다.

다. 古辰國을 은상의 속지로 볼 수 없다.
이번 과제에서 새로이 제기 된 문제중 하나는 삼한의 전신으로 여겨지는 ‘진국’을 은상의 해외 속국으로 보는 견해로 이미 중국학계에서도 논리의 비약에 대한 비판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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